비 갠 저녁 어느 날 기린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한참 동안 비가 왔지 화가 난 듯이 오늘에야 화가 풀렸나 그래 너는 뭐가 그리 서글펐길래 다른 이를 젖게 만드니 기린처럼 가련하게 길다랗게 서 저녁처럼 아련하게 눈을 감았지 이렇게 어릴 때에 사랑이란 참 쉬웠는데 커갈 수록 왜 어려운지 우산을 쓴 어른들은 무서워 하지 빗방울에 젖는 것조차 기린처럼 가련하게 담 너멀 보며 저녁처럼 아련하게 말을 안 하지 이렇게 비 갠 저녁 어느 날 기린 비 갠 저녁 어느 날 기린 비 갠 저녁 어느 날 기린 동물원의 동물들은 비가 좋을까 저 기린은 고갤 흔드네 사람들은 저마다의 호수를 갖고 쓸쓸하게 비를 껴안지 기린처럼 가련하게 담장에 갇혀 저녁처럼 아련하게 사랑을 찾네 이렇게 또 어디에서 슬픈 기린이 될까 목을 빼고 널 기다..
너와 가을을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가을이 시작되네요 여름은 지나가고 서늘한 바람 결 속에 쓰여진 너의 이름 함께 부르던 노래들 함께 거닐던 거리들 음... 하늘이 높아가네요 마음은 낮아지고 함께 보았던 풍경들 함께 나눴던 이야기 음... * 나도 너와 함께 있고 싶었지 높은 하늘을 보며 나도 너와 함께 웃고 싶었지 붉은 노을을 보며 너와 함께 너와 함께... 가을이 시작되네요 사랑은 지나가고 불꺼진 서랍 속에 간직된 너의 편지 함께 그리던 먼훗날 또 함께 못했던 많은 일 음... * 나도 너와 함께 있고 싶었지 높은 하늘을 보며나도 너와 함께 웃고 싶었지 붉은 노을을 보며너와 함께 너와 함께...
제주도의 푸른 밤 원곡 : 최성원노래 : 멀고느린구름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을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티비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 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별 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 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매가 살고 있는 곳 * 다음 주 주말에는 제주도의 푸른 밤 아래 있겠네요. 들국화의 기타리스트 최성원님의 곡..
학부생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여기에 오면 끝인 줄 알았지 가보지 않은 길들이 길들이 참 많아 여기에 오면 만날 줄 알았지 지나가버린 사랑들 다 사라져 가고 말들의 홍수에 떠밀려 간다 난 내게 길을 물어본 적도 없었네... 난 누굴 맘껏 좋아한 적도 없었네... 여기에 오면 끝인 줄 알았지 성공학 개론서를 읽는 내 청춘의 밤 여기에 오면 만날 줄 알았지 위대한 거인의 어깨와 위대한 하루를 한 번도 선택 못한 나의 길 난 내게 길을 물어본 적도 없었네... 난 누굴 맘껏 좋아한 적도 없었네...
너는 지금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너는 지금 어디 앉아 있을까 어디서 무얼 할까 다정했던 여름밤의 말들은 바람에 흩어졌나 너는 지금 누굴 보고 있을까 어딜 향하는 걸까 잃어버린 너와 나의 마음을 어디에 흘렸을까 상냥했던 하늘과 반짝이던 길거리 인사동을 걷던 그때 그때 너는 지금 어딜 가고 있을까 어떻게 사는 걸까 많은 것이 변하고 또 변했지 너 또한 그렇겠지 너를 다시 보게 될 수 있을까 언젠가 그리 될까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대로 상처도 잊혀질까 상냥했던 하늘과 반짝이던 길거리 인사동을 걷던 그때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