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어요? 한 여름밤을 맞아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시간입니다. 작년 겨울부터 야금야금 한 공간씩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진행해서 벌써 침실과 거실 두 공간이 나름 혁명적 변화를 이루었는데요 : ) 이번에는 홍대 연남동 이주 2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주방 리모델링에 나섰습니다!(사실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당장 집중할 거리를 찾아나서게 된 것이었지만요^^;) 예전 제 주방의 모습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한번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 볼까요? 변신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방의 모습이었죠. 이 두 사진이 바로 블로그를 통해 소개가 나갔던 1단 변신의 모습입니다. 거의 6인용으로도 쓸 수 있는 큰 식탁이 있어서 목공 작업;을 하기에는 편했지만 지나다니기에는 무척 불편했었답니다. 공간..
작년에 제주를 다녀온 게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새로 산 카메라로 처음 두근거리며 정경을 담았던 기억이 납니다. IOS 설정을 잘못 맞춰 놓고 계속 사진을 찍은 탓에 다들 어딘가 묘한 사진들이 되었습니다. 이건 또 이것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의 바람은 언제나 사람을 끌어당기는 재주가 있습니다. 바람 속 어딘가에 감귤이라도 심어 놓은 탓일까요. 제주는 앞으로도 사람들의 사랑스런 기억들을 품으며 점점 더 아름답게 자라나겠지요. 비자림의 나무들처럼. -------------- 주 2014. 10월. 멀고느린구름. / 제주도 / Sony A7 / ContaxG 28mm, 45mm
------------- ------------- ------------- * 진진걸작만화 시리즈 : '진진'은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무렵 만든 캐릭터입니다 : ) 한때는 제 사인에 들어가기도 했을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랍니다. 진진이의 단짝으로 나오는 콩콩이는 대학생이 되어서야 만들었죠^^; 원래 진진걸작만화 시리즈 초기본은 제가 대학생 시절 저의 궁핍한 문학청년으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는데요. 대안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하고, 진진을 이용한 보드게임 등을 개발하게 되면서 캐릭터가 30마리로 늘어나고... 점점 뭔가 제 속에서도 진진월드라고 하는 거대한 세계관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이 만화는 그 세계관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표현해보려고 한 만화랍니다. 파주자유학교 어린이들에게는 베스..
셀프인테리어 in 홍대, '거실 혁명'편 안녕하세요 : ) 오랜만에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코너입니다. 올 초에 모 케이블방송의 인테리어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거실 구성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었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생각보다 화면이 예쁘게 나오질 않더군요(2시간 넘게 열심히 촬영해주셨지만;). 그래서 계속 차라리 내가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요. 이제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찍은 사진도 별로 대단치 않다는 것^^;;; 아, 이것 참 오픈하우스 행사를 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이게 한계인가보다 싶어 욕심을 내려놓고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컨셉으로 잡은 것은 방송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정통 유럽하우스'랄까요. 뭐, 말은 갖다붙이기 나름이니까요. 실제로는..
셀프인테리어, '코스타리카블루의 침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시간입니다. 한동안 이사갈 일이 없어서 셀프인테리어기를 올릴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이번에 갑자기 마음에 가을 바람이 불어서 침실을 대대적으로 개조하게 되었기에 새롭게 글을 올립니다 : ) 먼저, 인테리어 이전의 침실을 다시 한 번 보실까요? 저의 소녀적(소년적이라고 하고 싶지만;) 취향이 듬뿍 묻어 있는 침실입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을 겪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점점 복잡하고 어수선한 공간이 되어가더군요. 그리고 올 가을에 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보고 큰 감명을 받게 되어 침실을 심플하고 명상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인테리어 잡지를 들여다보고 고심 끝에 해답을 찾아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