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5월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아침에 창 열어보니 싱그런 하늘이 있네 구름 하나를 따다가 자건거 안장에 얹네 약속한 장소로 가네 그대를 만나러 가네 5월의 하늘은 맑고 그대의 웃음도 맑네 5월의 하늘은 밝고 그대의 웃음도 밝네 약속한 장소로 가네 그대를 만나러 가네 5월의 하늘은 맑고 그대의 웃음도 맑네 5월의 하늘은 밝고 그대의 웃음도 밝네 * 폭풍우 몰아치는 날에 이런 노래를 만들고 있는 나라는 인간도 참으로 태평한 인간이로군. 무튼 5월이 온 것을 경축하며. 아... 내일인가?
오전에 내리는 가랑비 비가 온다 투둑투둑 벌레가 운다 귀한 사랑을 제 손으로 다 떠나보내고 쓸쓸하다 외롭다 쓰며 괜시리 창 밖에 우는 벌레를 나무란다 옆 방에서 들려오는 사랑노래도 너무 유치하다 더운 날에는 서늘함을 그리워하고 겨울에는 지나간 열정의 미온으로 마음 녹이듯 달이 있을 때는 달이 어두움 내모는지를 모른다 귀중한 것은 어찌 항상 가랑비로 내리고 여우비 마냥 사라지는가 모든 비를 나는 우산으로 받았다 하루라도 흠뻑 젖어 본 적 없었다 벌레만큼도 울어 본 적 없었다 다만 둥근 그늘의 집에 앉아 우편함에 편지를 넣고 가는 당신을 길게 자란 손톱인 듯 바라보았다 비가 온다 벌레 운다 가랑비들이 모여 긴 소나기가 된다. 2006. 6/20. 멀고느린구름.
바람이 불어오는 저 남산 위를 올라 갔었지 작곡/작사 멀고느린구름 바람이 불어오는 저 남산 위를 올라 갔었지 계단을 오르며 느끼는 나의 조그만 마음 서늘했었어 바람이 불어오는 저 남산 위를 올라 갔었지 불꺼진 거리에 빛나는 눈물 빛에 마음 젖어 들었어 언젠가 그는 날 웃으며 바라볼 수 있을까 불어오는 바람은 소리없이 나를 감싸고 흔들리는 잎사귄 공허한 이 가슴 다독여 바람이 불어오는 저 남산 위를 올라 갔었지 먼 옛날 우리의 약속이 떠올라 나는 그만 고갤 숙였어 언젠가 그는 날 웃으며 바라볼 수 있을까 불어오는 바람은 소리없이 나를 감싸고 흔들리는 잎사귄 공허한 이 가슴 다독여 공허한 이 가슴 다독여 공허한 이 가슴 다독여 바람이 불어오는 저 남산 위를 올라 갔었지 삶이란 어둡고 서늘한 저 남산 위의 바..
수박바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요즘에는 수박바가 왜 그리 좋니/ 아직 여름도 아닌데 자꾸 먹고파 나의 짝궁 그 아이도 좋아했었지/ 나는 맨날 침만 먹고 바라봤는데 괜찮았어 그것만이 내 세상인걸/ 너를 보면 그 무엇도 슬프지 않아 그 아이는 아마 모를 걸 내가 자길 좋아했던 걸 *아 너무나도 아 맛있어요/ 아 수박바 아 먹고파요/ 나 돌아갈래 다 돌려줘요 겨울에도 수박바가 있음 좋겠어/ 봄 여름만 있으니까 슬퍼지잖아 현재란 건 그 언제나 서글퍼지고/ 사람들은 과거에 기대어 사는 것 그 아이는 아직 웃을까 그때처럼 하늘을 볼까 **아 너무나도 아 맛있어요/ 아 수박바 아 먹고파요/ 나 돌아갈래 다 돌려줘요
아무것도 나는 알 수가 없네 작사 / 곡 멀고느린구름 되는 대로(즉흥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