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인사 사랑이라 부른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5월의 저녁을 적시던 소나기와불러보면 노래와 같던 너의 이름외로움 앞에 의연하던 북한산 정상의 바위와어느 오후 졸음으로 지나쳤던 차창밖의 풍경들달리던 자전거를 멈춰세우던 아기 고양이와연인이 생기면 들려주자던 봄의 노래들떨어지던 붉은 페이지들잊히지 않는 만월의 바다눈꽃 사이를 헤매다니던 긴 옷자락들우리가 처음으로 맞잡았던 손의 온기와헤어진 뒤면 찾아오던 백야의 날들을 모든 것이 끝난 후에도 되돌아 오는 것은 마음그래서 안녕과 안녕은 같은 말일까너를 떠올릴 때마다 쉬이 내뱉던 작별의 인사이제는 안녕하지만 사랑이라 부를 것들 이리 많아서야쓴 커피와 즐거운 사람들 유려한 음악그 사이사이에 앉은 수많은 너어쩌면 끝내 끝나지 않을 인사아무튼 안녕. 2012. 11..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원곡 김연우노래 멀고느린구름 아련한 날에 하늘을 보면 그리움 같은 너의 조각들 보고파 하면 널 볼 수 있을까 그립다 하면 꿈처럼 한번쯤 널 마주칠 수 있을까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언제나 그랬듯이 가난하지 않을 수 있던 내 스물 다섯의 날들 너로 인해 빛나던 날들 닿을 수 없이 넌 멀어졌지만 그립다 하면 꿈처럼 한번쯤 널 마주칠 수 있을까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언제나 그랬듯이 가난하지 않을 수 있던 내 스물 다섯의 날들 너와 함께한 시간들 길어진 내 그리움에 힘겨운 나였지만 내 맘을 네게 주었으니 이미 넌 고마운 사람 그걸로 이제 나는 됐어 -------------------- 열심히 응원하던 홍대광 군의 고배를 애도하며... 불러보았습니다. 가사 중 스물 다섯의 날은 제 경험을 반영..
말리꽃 원곡 이승철노래 멀고느린구름 얼마나 더 견뎌야 하는지 짙은 어둠을 헤매고 있어 내가 바란 꿈이라는 것은 없는 걸까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것 지친 두 눈을 뜨는 것 마저 긴 한숨을 내쉬는 것조차 난 힘들어 이렇게 난 쓰러진 채로 끝나는 건 아닐까 항상 두려웠지만 지금 내가 가야할 세상 속에 네가 있기에 지쳐쓰러지며 되돌아가는 내 삶이 초라해 보인데도 죽어진 네 모습과 함께 한다면 이제 갈 수 있어 소중하게 남긴 너의 꿈들을 껴안아 네게 가져가려해 어두운 세상 속에 숨쉴 날들이 이제 잊혀지도록 ------------------ 요즘 대세인 노래이자, 오래전부터 저의 애창곡이었던 말리꽃... 불러보았습니다.
고마워 작사/작곡 멀고느린구름 찬바람 속에 깃든 너의 목소릴 듣고 나를 일으켜줬던 너와의 시간들에 고마워 별들을 창에 담은 야간 열차 속에서 우린 서로 말했지 어쩌면 모든 밤이 고마워 우리가 처음 만났던 가슴이 뛰었던 그 밤들 우리가 헤어졌었던 그 밤... 밤을 위한 노래 밤을 헤는 노래 밤을 잊는 노래 노래... 별이 쏟아지던 밤 우린 바다에 서서 별과 별들의 사이 손을 들어 그렸지 고마워 지금 부르는 노랜 너를 위한 노래야 나의 손을 잡아준 너의 모든 것들이 고마워 **
달려요 제주도 작사/작곡 멀고느린구름 달려요 제주도 제주도... 시끄러운 하루하루에 참 말많은 사람들 속에 나는 나를 잃어가네 그럴 땐 하늘을 날아 제주도 공항에 내려 자전거 하나를 빌려 에메랄드빛의 바다, 바람에 녹아들어 난 너무 좋아 사파이어빛의 하늘, 햇살에 젖어들어 난 완전 좋아 예 한림공원 야자수 안녕, 성산의 일출봉 안녕 구럼비 바위도 안녕! 에메랄드빛의 바다, 바람에 녹아들어 난너무 좋아사파이어빛의 하늘, 햇살에 젖어들어 난완전 좋아 예 세상에 구겨진 내 마음 저 파란 바다에 펼쳐 * ------- 지난주 제가 있는 파주자유학교 5학년 아이들과 졸업여행으로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했습니다. 그 느낌을 떠올리며 만들어본 노래랍니다.
nothing better 작사/작곡 정엽(에코브릿지 공동작곡)노래 멀고느린구름 내게 언젠가 왔던 너의 얼굴을 기억해 멈춰 있던 내 맘을 밉게도 고장난 내가슴을 너의 환한 미소가 쉽게도 연거야 그래 그렇게 내가 너의 사랑이 된거야 못났던 내 추억들이 이젠 기억조차 안나 나를 꼭 잡은 손이 봄처럼 따뜻해서 이제 꿈처럼 내 맘은 그대 곁에 가만히 멈춰서요 한순간도 깨지 않는 끝없는 꿈을 꿔요 이제 숨처럼 내 곁에 항상 쉬며 그렇게 있어주면 Nothing Better Nothing Better Than You Nothing Better Nothing Better Than You (간주) 이제 꿈처럼 내 맘은 그대 품에 가만히 안겨 있죠 한순간도 깨지 않는 끝없는 꿈을 꾸죠 이제 숨처럼 내 곁에 항상 쉬며 그렇..
명동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지난 해 가을 우리는 명동을 걸었지 시려운 손을 가만히 바람에 맡긴채 너의 맘속에 그려진 그림은 무얼까 내일도 함께 걸으며 웃을 수 있을까 아 집에 돌아와 불꺼진 거리를 내려봐 아 우리 사랑도 언젠가 꺼지진 않을까... 올해도 참 높은 가을 하늘은 시리다 그대는 나를 떠났고 추억만 남았지 그날들 사진과 함께 빛바래 가겠지 그래도 그대 미소는 간직하려고 해 아 집에 돌아와 수놓인 별들을 올려봐 아 나의 사랑도 별처럼 조용히 빛나리... 사랑은 파도와 같이 멀어져가지만 기억하려해 나는 썰물의 시간들 기억하려해 나는 밀물의 시간도 아 우우 우우우 아 우우 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