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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습작 


작사/곡 김동률

다시 노래 멀고느린구름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나에게 말해봐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


워~ 라라라 워~

그 꿈들 속으로 그 속으로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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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며 새삼 반가웠던 곡. 고등학교시절 무던히도 많이 불렀었다. 학교를 오가는 길에, 혼자 달동네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야자를 마친 후 다대포 겨울 밤바다에서. 그렇게도 많이 불러온 곡이지만 부르면 부를 수록 더 아련해지고 마음이 깊어진다. 난 여전히 전람회의 음반이 단 한 장도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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