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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 첫 연재가 시작되자마자 정말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방문자가 1000명;;
근 6개월 동안 방문한 누적 방문자 수와 비슷하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 조명 교체로 들어가 볼까요!

3. 조명 교체



조명을 교체하려면 먼저 조명을 구입하셔야겠지요? 조명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인근 조명 가게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가격대는 다양하니 각자 마음에 쏙 드는 아이로 잘 선택하시면 됩니다. 

수트의 포인트는 넥타이에 있고, 여성복의 완성은 슈즈라고 하지요. 실내 인테리어의 포인트이자 완성은 곧 조명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아무리 초호화 바닥재에 초호화 벽지로 집을 꾸몄다 해도 조명이 국민 형광등이라면 도무지 기품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흰 페인트에 데코타일이라고 해도 조명이 멋지면 뭔가 확 세련되어 보이는 그런 게 있습니다. 

조명을 고르실 때는 방의 용도와 규모 등을 고려하여 구입하셔야 합니다. 벽 색깔이 파란색인데 파란색의 등을 설치하면 포인트가 잘 살아나지 않겠지요. 보색을 잘 고려하시고, 디자인 등도 침실이냐 부엌이냐 등등을 고려해서 사기 바랍니다. 또 사용하는 곳의 규모도 중요합니다. 5평 이상이라면 위와 같은 전구 하나짜리 조명으로는 광량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거실에는 4구짜리 조명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조명을 구입한 것은 종로 3가 세운전자 상가에서 청계천 방면으로 걸어가면 있는 조명가게 거리랍니다. 그곳에 가시면 다양한 전등이 전시되어 있고 직접 불을 켰을 때 어떤 느낌인지 실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을 정확히 확인하시려는 분께는 그곳에서 구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국민 형광등의 위용입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램프가 다르긴 하군요. 제가 대학교를 다니던 때만 해도 오리지날 일자 형광등을 썼거든요. 운치 있는 파란 방의 국민 형광등은 인테리어의 기품을 해치는 주적! 제거합시다!



거의 모든 전등은 지지대(붙어 있는 알루미늄바)와 전등 본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체 작업을 위해서는 먼저 전등 본체와 지지대를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집에 흔히 부착 되어 있는 저 형광등을 분리하시기 위해서는 중앙부의 좌우에 있는 하얀색 플라스틱 나사를 풀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쇠로 된 온 나사를 다 푸느라 쌩쑈를 했는데요; 아무짝에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얀색 플라스틱 톱니나사 보이시죠? 저 아이를 풀어주면 됩니다. 


 


다음은 지지대를 분리해야 하는데요. 지지대는 나사못으로 단단히 고정이 되어 있을 겁니다. 전동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서 풀어주시고, 지지대를 제거하면 됩니다. 

앗! 근데 지지대를 제거하려고 했더니 이 녀석의 부하가 밑에서 딱 버티고 있어서 불가능하다고요? 그럼 아래 사진을 한 번 볼까요. 


바로 이 녀석이 지지대의 제거를 막고 있는 문제의 부하(?)인데요. 사실 부하는 아니고 전선과 전선간의 전류를 연결해주는 커넥터입니다. 아마 천정에서 내려온 두 가닥의 전선이 위 사진 속의 구멍에 딱 들어가 있을 텐데요. 아래에 보면 집게 같이 누를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막 눌러보시면 아 얘구나 하실 겁니다. 걔를 누르고 힘껏 전선을 잡아 당기면 전선이 쏙 빠집니다. 누르지 않은 채로 잡아당기면 전선이 끊어지는 대참사가 일어나니 조심하시고요. 



그 다음 커넥터의 뒷쪽을 보면 이런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원래 국민 형광등에서 나온 탯줄 같은 전선 두 가닥이 여기에 꽂혀 있을 텐데요. 잔인하지만 냉정하게 뽑아주시고요. 새로 달 전등의 전선을 똑같은 위치에 꽂아주시면 돼요. 꽂을 때도 뺄 때와 마찬가지로 집게를 누르고 전선(전선 앞 부분의 피복을 일부 벗겨내셔야 합니다!)을 충분히 밀어넣은 다음 집게에서 손을 때면 단단하게 고정이 됩니다. 

자, 이제 모든 과정을 역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새로 사온 전등의 지지대를 천정에 아까 뽑은 나사못으로 다시 단단하게 고정해주시고, 전등 본체와 지지대를 결합해주시면...



짜잔! 이렇게 참한 조명이 완성이 됩니다^^ 이로서 푸른 침실의 기본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나머지는 어떤 가구와 소품으로 방을 꾸미느냐의 문제가 되겠지요. 그건 저에게도 아직 숙제이기에^^; 다음 기회에 한 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한 번 완성되 침실의 사진을 보여드리며 이만 인사드릴게요. 다음 편은 '주방'입니다. 주방의 인테리어 컨셉은 영화 <카모메 식당>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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