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기다리신 분이 지구 어딘가에는 있겠지요? -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욕실 인테리어 과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파주 시절에는 욕실 인테리어는 간단한 소품으로만 했었고, 그래서 별도로 소개도 하지 않았었는데요. 그건 아마도 제가 집이라는 공간 중에서도 욕실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았던 탓도 큽니다. 제가 어렸을 때 가족과 같이 살던 집에서는 '욕실'이라고 하는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고, 볼일은 공용 화장실 등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제 머리 속에서 욕실은 그다지 인상 깊은 공간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멀구하우스 시즌 2 인테리어에서는 욕실에 좀 더 애정을 주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면 이곳에서 오래 살아보자고 마음 먹은 것도 있고, 어쩌면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욕실만..
안녕하세요 : ) 오랜만에 만나는 멀고느린구름의 셀프 인테리어 교실(?)입니다!오늘은 제가 일하고 있는 대안학교 파주자유학교의 작은 책방 인테리어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른바 '뷰티풀 파자 프로젝트' 1호입니다. 과거 가사실(?)로 쓰이던 3~5평 정도의 공간입니다. 과거 상태를 보여드리면 좀 더 극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으실 텐데 아쉽게도 이전 사진을 찍어놓질 못했네요. 뭐, 그건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위 모습은 가사실의 각종 위험한(?) 물건들을 말끔히 소거한 상태의 순정 가사실의 모습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아이가 작은 책방으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함께 보실까요~ 책방 인테리어에 앞서 파주자유학교 청미래과정(중고등과정) 소광장(소강당이라고 하죠) 답답하게 둘러싸고 ..
셀프 인테리어 2부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높아진(?) 독자분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좀 더 공력을 들이느라 시일이 걸렸네요^^; 자, 그럼 기다리시던 멀고느린구름의 주방을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0. 멀고느린구름의 주방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한 주방입니다.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핀란드의 헬싱키항에서 조그만 일본 전통식당을 꾸려가며 살아가는 여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랍니다. 영화 속의 카모메 식당은 상처입고 지친 사람들이 쉬어가면서 따스한 에너지를 보충 받고, 서로 간의 유대감을 쌓아가는 장소인데요. 쓸쓸히 독수공방하는 저에게도 이곳이 그런 곳이기를 기원하며.. 그리고 이 공간에 모쪼록 많은 벗들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그런데 정작 친구들은 집이 너..
셀프 인테리어 첫 연재가 시작되자마자 정말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방문자가 1000명;; 근 6개월 동안 방문한 누적 방문자 수와 비슷하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 조명 교체로 들어가 볼까요! 3. 조명 교체 조명을 교체하려면 먼저 조명을 구입하셔야겠지요? 조명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인근 조명 가게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가격대는 다양하니 각자 마음에 쏙 드는 아이로 잘 선택하시면 됩니다. 수트의 포인트는 넥타이에 있고, 여성복의 완성은 슈즈라고 하지요. 실내 인테리어의 포인트이자 완성은 곧 조명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아무리 초호화 바닥재에 초호화 벽지로 집을 꾸몄다 해도 조명이 국민 형광등이라면 도무지 기품이 나지 않습니..
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셀프 인테리어 시공기가 드디어 시작됩니다 : ) 그동안 피와 땀으로 뒤범벅 되었던 눈물의 공사 기간이 끝나고 바로 오늘! 첫번 째 완성작인 '푸른 침실' 을 공개합니다~ 바닷물 속에서 잠을 잔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침실입니다. 고흐의 침실에서도 영감을 받았어요. 조명도 기존 형광등을 철거하고 어여쁜 아이로 새로 달았답니다 : ) 그럼 지금부터 이 방이 탄생된 과정을 함께 알아볼까요? 1. 페인트 칠하기 충격의 사진 대공개. 성형 전 침실의 모습입니다. 거의 창고로 활용되고 있었지요. 뭔가 용도를 알 수 없는 잡것(?)들이 잔뜩. 그리고 저기 저 냉장고에서 흘러나온 괴이한 즙이(흡사 방사능 오염물질 같은...) 방바닥을 시커멓게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청소만 2시간 걸렸지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