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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노래하다

자작곡 - 베르테르

멀고느린구름 2014. 3. 8. 13:45


베르테르 

작사 / 곡 멀고느린구름


긴 겨울이었어
영영 봄이 오지 않을 것만 같던 
눈물이 눈물을 낳던 밤을 지났던
나는 혼자였었지 

긴 젊음이었어
내가 바라던 세상을 너와 꿈꾸며 
사랑이 사랑을 지우던 강의 끝에서 
나는 혼자 남았네

** 하루에도 몇 번씩
맘 속에 유서를 썼다
지웠어… 

위로가 필요했었지
누군가 내 손을 잡고 웃어주기를
이제 곧 이제 곧 겨울이 떠나간다
봄을 약속해주길 

** 하루에도 몇 번씩
맘 속에 유서를 썼다
지웠어…

긴 겨울이었어
영영 봄이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그래도 그래도 살자 나무눈의 말 
봄은 거기 있더라 

* 부음을 많이 듣게 요즘입니다. 그래도 살자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미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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