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어요? 한 여름밤을 맞아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시간입니다. 작년 겨울부터 야금야금 한 공간씩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진행해서 벌써 침실과 거실 두 공간이 나름 혁명적 변화를 이루었는데요 : ) 이번에는 홍대 연남동 이주 2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주방 리모델링에 나섰습니다!(사실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당장 집중할 거리를 찾아나서게 된 것이었지만요^^;) 예전 제 주방의 모습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한번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 볼까요? 변신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방의 모습이었죠. 이 두 사진이 바로 블로그를 통해 소개가 나갔던 1단 변신의 모습입니다. 거의 6인용으로도 쓸 수 있는 큰 식탁이 있어서 목공 작업;을 하기에는 편했지만 지나다니기에는 무척 불편했었답니다. 공간..
셀프인테리어 in 홍대, '거실 혁명'편 안녕하세요 : ) 오랜만에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코너입니다. 올 초에 모 케이블방송의 인테리어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거실 구성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었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생각보다 화면이 예쁘게 나오질 않더군요(2시간 넘게 열심히 촬영해주셨지만;). 그래서 계속 차라리 내가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요. 이제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찍은 사진도 별로 대단치 않다는 것^^;;; 아, 이것 참 오픈하우스 행사를 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이게 한계인가보다 싶어 욕심을 내려놓고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컨셉으로 잡은 것은 방송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정통 유럽하우스'랄까요. 뭐, 말은 갖다붙이기 나름이니까요. 실제로는..
셀프인테리어, '코스타리카블루의 침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시간입니다. 한동안 이사갈 일이 없어서 셀프인테리어기를 올릴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이번에 갑자기 마음에 가을 바람이 불어서 침실을 대대적으로 개조하게 되었기에 새롭게 글을 올립니다 : ) 먼저, 인테리어 이전의 침실을 다시 한 번 보실까요? 저의 소녀적(소년적이라고 하고 싶지만;) 취향이 듬뿍 묻어 있는 침실입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을 겪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점점 복잡하고 어수선한 공간이 되어가더군요. 그리고 올 가을에 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보고 큰 감명을 받게 되어 침실을 심플하고 명상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인테리어 잡지를 들여다보고 고심 끝에 해답을 찾아냈습니..
홍대 셀프인테리어 최종장 안녕하세요. 이제 드디어! 셀프인테리어 마지막 정리 시간입니다 : ) 오늘은 그간의 몇 가지 업그레이드(?) 사항과 함께 전체적으로 완성된 모습을 소개하고 길었던 이 여정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0. 거실 업그레이드 거실 구조를 변경했답니다. 지난 번 거실 인테리어 때 책장을 이용해 거실 공간을 두 개의 방처럼 분리를 시켰다고 말씀드렸는데... 생활하다 보니 굳이 그래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계속 들어서... 과감히 집안살림대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짠~ 그래서 이런 모습이 되었죠. 왼쪽에 있던 하양 소파를 오른쪽으로 옮겼고, 창고 공간에 감춰두었던 엔틱 서랍장을 왼쪽 파랑 벽에 붙였어요. 책장은 오른쪽 벽으로 붙여 붙박이 책장 같은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
셀프인테리어 '멀구하우스 in 홍대' - 4. 다이닝룸 안녕하세요. 홍대 인테리어 네 번째 시간입니다. 원래는 좀 더 느긋하게 다음 편을 올릴 생각이었는데요. 지난 침실 편이 의외의 인기를 끄는 바람에 아무래도 다음 편을 기다리실 분이 많이 계실 것 같아 나름 재빨리 다음 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관심에 감사드려요 : ) 이번 편은 제목에 나와 있는대로 '다이닝룸'입니다. 다이닝룸은 전통적인 부엌과 까페 혹은 식사공간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공간이랍니다. 'dining'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식당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여기에 룸을 결합하였으니 우리 말로 번역하면 '식당 방' 정도가 되려나요? 그럼, 서론은 여기까지! 시작해봅시다~ 아름답죠? 처음 홍대 이삿집의 정문을 열었을 때 펼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기다리신 분이 지구 어딘가에는 있겠지요? -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욕실 인테리어 과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파주 시절에는 욕실 인테리어는 간단한 소품으로만 했었고, 그래서 별도로 소개도 하지 않았었는데요. 그건 아마도 제가 집이라는 공간 중에서도 욕실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았던 탓도 큽니다. 제가 어렸을 때 가족과 같이 살던 집에서는 '욕실'이라고 하는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고, 볼일은 공용 화장실 등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제 머리 속에서 욕실은 그다지 인상 깊은 공간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멀구하우스 시즌 2 인테리어에서는 욕실에 좀 더 애정을 주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면 이곳에서 오래 살아보자고 마음 먹은 것도 있고, 어쩌면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욕실만..
자, 지난 번 셀프인테리어는 침실부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거실부터 시작합니다. 왜냐면 100% 완성된 것이 거실 뿐이어서요^^; ㅎㅎ 제가 이번 홍대 인테리어의 컨셉으로 잡은 것은 '파리지앵'이랍니다. 제가 유달리 프랑스 소설이나, 프랑스 음악(샹송) 등을 좋아하기도 해서요. 뭔가 파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집에서 살면 좋겠다... 게다가 나는 '홍대피플'이 되었으니까! 라는 마음에서 주로 파리에 사는 예술가들의 집 인테리어를 많이 참고했답니다. 도서관에서 프랑스어로 된 인테리어 잡지도 보고 ㅎㅎ 그러다가 이번에는 거실 벽 한 쪽도 좋아하는 파란색으로 칠해보자 싶었답니다. 그래서 시작했지요. 그래도 경험이 있었던 탓에 쉬웠습니다...는 커녕;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아 벽 하나 칠하는 데 페인트를 두 통..
파주로 이사를 간 것이 2007년이었습니다. 철원에서 보낸 3년의 세월을 포함하면 올해까지 장장 7년의 세월을 대한민국 최북단 오지에서 보낸 샘이 되겠네요. 원래 서른 살이 되면 귀농을 해서 자급자자족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겠다는 계획도 있었기 때문에 화려한 도시와 동떨어진 곳에서 사는 것이 나쁘진 않았는데요... 그것도 세월이 지나치게 오래 되다 보니 점점 독거노인화 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한민국 문명의 최첨단인 서울로 복귀하자는 마음을 먹었고, 서울로 돌아온다면 예전부터 꼭 살아보고 싶었던 홍대와 가까운 곳이면 좋겠다 싶었지요. 부동산 중개 업소를 통해 방을 15 곳 정도 둘러 본 것 같습니다. 주로 합정 인근의 반지하 방을 둘러보다가 기적처럼 현재 살고 있는 동교동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