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코스타리카블루의 침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시간입니다. 한동안 이사갈 일이 없어서 셀프인테리어기를 올릴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이번에 갑자기 마음에 가을 바람이 불어서 침실을 대대적으로 개조하게 되었기에 새롭게 글을 올립니다 : ) 먼저, 인테리어 이전의 침실을 다시 한 번 보실까요? 저의 소녀적(소년적이라고 하고 싶지만;) 취향이 듬뿍 묻어 있는 침실입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을 겪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점점 복잡하고 어수선한 공간이 되어가더군요. 그리고 올 가을에 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보고 큰 감명을 받게 되어 침실을 심플하고 명상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인테리어 잡지를 들여다보고 고심 끝에 해답을 찾아냈습니..
셀프 인테리어 2부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높아진(?) 독자분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좀 더 공력을 들이느라 시일이 걸렸네요^^; 자, 그럼 기다리시던 멀고느린구름의 주방을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0. 멀고느린구름의 주방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한 주방입니다.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핀란드의 헬싱키항에서 조그만 일본 전통식당을 꾸려가며 살아가는 여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랍니다. 영화 속의 카모메 식당은 상처입고 지친 사람들이 쉬어가면서 따스한 에너지를 보충 받고, 서로 간의 유대감을 쌓아가는 장소인데요. 쓸쓸히 독수공방하는 저에게도 이곳이 그런 곳이기를 기원하며.. 그리고 이 공간에 모쪼록 많은 벗들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그런데 정작 친구들은 집이 너..
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셀프 인테리어 시공기가 드디어 시작됩니다 : ) 그동안 피와 땀으로 뒤범벅 되었던 눈물의 공사 기간이 끝나고 바로 오늘! 첫번 째 완성작인 '푸른 침실' 을 공개합니다~ 바닷물 속에서 잠을 잔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침실입니다. 고흐의 침실에서도 영감을 받았어요. 조명도 기존 형광등을 철거하고 어여쁜 아이로 새로 달았답니다 : ) 그럼 지금부터 이 방이 탄생된 과정을 함께 알아볼까요? 1. 페인트 칠하기 충격의 사진 대공개. 성형 전 침실의 모습입니다. 거의 창고로 활용되고 있었지요. 뭔가 용도를 알 수 없는 잡것(?)들이 잔뜩. 그리고 저기 저 냉장고에서 흘러나온 괴이한 즙이(흡사 방사능 오염물질 같은...) 방바닥을 시커멓게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청소만 2시간 걸렸지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