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하라저자박노자, 지승호 지음출판사꾸리에 | 2012-04-12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부유(浮遊)하는 한국사회를 향한 외로운, 그러나 단호한 외침 ‘...글쓴이 평점 3. 지구는 진보하지 않는다, 다만 그 중용을 찾아갈 뿐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이라는 책을 1978년에 세상에 내놓으며 ‘가이아 이론’을 주창했다. 이 이론은 지구가 그 자체로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이며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지구라는 유기체를 유지시키기 위한 세포와 같다고 말한다.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를 ‘나무’와 같은 생명체로 여겼다.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철저한 진화생물학자는 이 이론에 냉담하지만, 오히려 인문학자들은 ‘가이아 이론’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 ‘가이아 이론’이라는 명칭으로는 제임스 러브록에 의해 1..
진보와 진화 7 진 :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나 : 네, 진 선생님 말씀하십쇼. 진 : 진보란 뭐냐. 진보가 꿈꾸는 세상은 뭐냐.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이런 겁니다. 진보란 한 발짝 더 나아가자는 겁니다. 진보적인 세상이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란 겁니다.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땅을 성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다소간 부정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의문을 가져야 하고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쓰고, 레닌이 공산주의의 깃발을 올렸을 때의 진보는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와 정치적으로는 자유주의의 폐단을 극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유재산제도에 의한 부의 편중현상을 해결하자는 것이 진보였습니다. 그래서 함께 나누는 세상, ..
진보와 진화 5 고 : 진화고 진보고 나발이고, 일단 사람이 먹고 사는 게 중요한 거 아니에요. 사람이 굶어죽는데 그깟게 다 무슨 소용이야. 사회자님, 안 그래요? 나 : 하하. 네 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 : 아니, 잘 모르겠다니? 잘 모르겠다뇨. 거 말이 됩니까? 이래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랑은 대화가 안 돼. 당최 밥을 굶어 보기를 했어, 추위에 몸이 얼어보기를 했어, 비가 새는 걸 막아 본 적이 있어? 엉? 참 나.. 이러니 다들 세상이 미쳐가지고 무신 양말을 벗는다 어쩐다 자유가 뭐다 진보가 뭐다 지랄하고 자빠진 거지! 나 : 저, 고 대표님 말씀 중에 죄송한데 고 대표님과 저는 그렇게 나이 차이가 안 나는 것 같습니다. 고 : 엥? 사회자 양반이 몇 살인데? 나 : 마흔 다섯입니다. 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