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야심차게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 시공기입니다만... 귀차니즘의 압박에 굴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뭔가 계속 해야할 과제를 못하고 있는 찜찜함에 시달리고 있어서 부족하겠지만 간단하게 다음 작업들에 대해서도 글로 남깁니다. 1. 선반 달기 이런 선반을 달기 위해서는 콘크리트 벽을 뚫어야 한답니다. 벽을 뚫기 위해서는 전동 드릴이 필요한데요. 충전식 말고 전원을 직접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로 해야지 힘이 있습니다. 먼저 이렇게 벽에다 구멍을 뚫을 위치를 표시하고요. 이 아이들을 정열시키고 부동자세로 있게 하세요.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군기를 팍팍 주시고요. 왼쪽부터 관등성명! 나사! 드릴용 콘크리트날! 죄송합니다, 제 이름은 뭐였죠?! 입니다. 전동드릴을 이용해서 구멍을 뚫어주세요...
셀프 인테리어 2부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높아진(?) 독자분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좀 더 공력을 들이느라 시일이 걸렸네요^^; 자, 그럼 기다리시던 멀고느린구름의 주방을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0. 멀고느린구름의 주방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한 주방입니다.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핀란드의 헬싱키항에서 조그만 일본 전통식당을 꾸려가며 살아가는 여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랍니다. 영화 속의 카모메 식당은 상처입고 지친 사람들이 쉬어가면서 따스한 에너지를 보충 받고, 서로 간의 유대감을 쌓아가는 장소인데요. 쓸쓸히 독수공방하는 저에게도 이곳이 그런 곳이기를 기원하며.. 그리고 이 공간에 모쪼록 많은 벗들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그런데 정작 친구들은 집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