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in 홍대, '거실 혁명'편 안녕하세요 : ) 오랜만에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코너입니다. 올 초에 모 케이블방송의 인테리어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거실 구성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었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생각보다 화면이 예쁘게 나오질 않더군요(2시간 넘게 열심히 촬영해주셨지만;). 그래서 계속 차라리 내가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요. 이제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찍은 사진도 별로 대단치 않다는 것^^;;; 아, 이것 참 오픈하우스 행사를 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이게 한계인가보다 싶어 욕심을 내려놓고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컨셉으로 잡은 것은 방송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정통 유럽하우스'랄까요. 뭐, 말은 갖다붙이기 나름이니까요. 실제로는..
셀프인테리어, '코스타리카블루의 침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시간입니다. 한동안 이사갈 일이 없어서 셀프인테리어기를 올릴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이번에 갑자기 마음에 가을 바람이 불어서 침실을 대대적으로 개조하게 되었기에 새롭게 글을 올립니다 : ) 먼저, 인테리어 이전의 침실을 다시 한 번 보실까요? 저의 소녀적(소년적이라고 하고 싶지만;) 취향이 듬뿍 묻어 있는 침실입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을 겪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점점 복잡하고 어수선한 공간이 되어가더군요. 그리고 올 가을에 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보고 큰 감명을 받게 되어 침실을 심플하고 명상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인테리어 잡지를 들여다보고 고심 끝에 해답을 찾아냈습니..
셀프인테리어 '멀구하우스 in 홍대' - 4. 다이닝룸 안녕하세요. 홍대 인테리어 네 번째 시간입니다. 원래는 좀 더 느긋하게 다음 편을 올릴 생각이었는데요. 지난 침실 편이 의외의 인기를 끄는 바람에 아무래도 다음 편을 기다리실 분이 많이 계실 것 같아 나름 재빨리 다음 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관심에 감사드려요 : ) 이번 편은 제목에 나와 있는대로 '다이닝룸'입니다. 다이닝룸은 전통적인 부엌과 까페 혹은 식사공간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공간이랍니다. 'dining'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식당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여기에 룸을 결합하였으니 우리 말로 번역하면 '식당 방' 정도가 되려나요? 그럼, 서론은 여기까지! 시작해봅시다~ 아름답죠? 처음 홍대 이삿집의 정문을 열었을 때 펼쳐..
파주로 이사를 간 것이 2007년이었습니다. 철원에서 보낸 3년의 세월을 포함하면 올해까지 장장 7년의 세월을 대한민국 최북단 오지에서 보낸 샘이 되겠네요. 원래 서른 살이 되면 귀농을 해서 자급자자족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겠다는 계획도 있었기 때문에 화려한 도시와 동떨어진 곳에서 사는 것이 나쁘진 않았는데요... 그것도 세월이 지나치게 오래 되다 보니 점점 독거노인화 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한민국 문명의 최첨단인 서울로 복귀하자는 마음을 먹었고, 서울로 돌아온다면 예전부터 꼭 살아보고 싶었던 홍대와 가까운 곳이면 좋겠다 싶었지요. 부동산 중개 업소를 통해 방을 15 곳 정도 둘러 본 것 같습니다. 주로 합정 인근의 반지하 방을 둘러보다가 기적처럼 현재 살고 있는 동교동의 2..
“아, 죄송합니다. 선배님!” 후임 설치기사는 소리 높여 정중하게 사과했다. 이어서 나에게 가벼운 목례를 하고 보일러실 쪽으로 절도 있게 걸어 갔다. 선임의 핀잔이 날아들었지만 그는 의연했다. 곧 선임 기사가 보일러실에서 나왔다. “신문지 없어요?” 앞 뒤 맥락이 전혀 없는 질문이었다. “네?!” 라고 물어도 선임 기사는 신문지가 있어야 하는데 라는 말만 반복했다. 내 어리둥절한 표정을 읽은 쪽은 역시 후임 기사 쪽이었다. “보일러실까지 갈 때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하는 게 영 번거로운 일이라서요.” 그제야 나는 아아 라고 깨달음의 소리를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신문지가 하나도 없어요.” 나는 일간지 신문 구독자가 아니었으며, 매일 아침마다 지하철 역 앞의 무가지를 일일이 챙겨보는 타입도 전혀 아니었다...
안녕하세요. 구름 군의 셀프 인테리어 마지막 시간입니다 : ) 그동안 침실과 주방 시공을 통해 기본적인 노하우는 모두 공개한 탓에 남은 두 개의 방 '집필실' 과 '서재'는 사진으로만 간단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절대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물론입니다. 물론이고 말고요!) 1. 집필실 이곳은 이른바 '집필실'입니다. 정확하게는 창작실이라고 해야겠네요. 책상에서 글도 쓰고 러그 위에 누워 음악도 만드는 방이랍니다. 조만간 기타 옆에 전자 피아노를 들여올 예정이랍니다^^* 창밖의 베란다는 어쩌다보니 일종의 창고 같이 되어 버렸는데요. 나름 드레스룸(이라고 쓰고 '드레스창고' 라고 읽음)으로 활용 중입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 쪽을 드레스룸으로 쓰려고 했는데 공간이 예상보다 좁더라고요. 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