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다 정말 오랜만에 만점을 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마이클 뉴턴의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내 인생을 뒤바꿀 만한 힘을 지닌 책 3위 정도에 랭크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대학교 2학년 시절 수강했던 '환경과 문학' 수업의 강사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어서 항상 읽어보려고 벼르던 책이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이 책을 구입해서 서가에 꽂아두었더랬는데 이제서야 읽게 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신비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마치 내가 지금 이 책을 읽기에 딱 알맞은 시기에 와 있고, 이 책을 지금 읽기 위해 그 동안 다른 독서체험들을 해왔다는 느낌이다. 나는 그 동안 인간과 세계의 본질, 인생의 의미 같은 것을 개인적으로 열심히 탐구해왔었다. 유교, 도교, 불교, 기독교, ..
우주 어딘가에 또 한 마리의 토끼가 틀림 없어. 우주 어딘가에 또 한 마리의 토끼가 분명히 있을 거야. 그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서려 있다.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힘을 주어 말을 이어갔다. 물질을 구성하는 모든 입자에는 반입자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라는 말 알지. 내가 어떤 것에 힘을 가하면 그에 반하는 힘이 작용하는 거야. 모든 생명체는 우주로 보자면 어떤 힘이 작용한 결과야. 그렇다면 그에 대한 동일한 반작용의 힘이 가해지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반입자는 탄생하는 거야. 그것이 이 광대한 우주, 그러니까 칼 세이건이 빌리언 오브 빌리언이라고 표현한 끝없는 시공의 어딘가에 반드시 있는 거야. 여기 서 있는 너와 나도 우주 저 편에 또 하나가 존재하는 거지. 아니, 하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