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와 타우타우씨저자우메다 순사쿠, 우메다 요시코 지음출판사아름드리미디어 | 2014-09-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1998년 일본 그림책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난생 처음 ...글쓴이 평점 우리는 언제까지나 함께 배워가는 사람들 눈을 감고 가만히 떠올려본다.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알고 있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훨씬 더 많았을 때, 나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었나 하고. 그러면 우습게도 가장 먼저 떠올라오는 말은 ‘국영수’다. 남몰해 좋아했던 짝의 이름도 아니고, 국과수(국립과학수사원)도 아닌 국영수라니. 학창 시절을 통틀어 선생님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가 ‘국영수’고, 가장 열중해서 들여다 볼 수밖에 없었던 것도 국영수이니 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국영수 다음으로는 뭐를 배웠나 ..
지금 시각은 11:00 때는 2012년 12월 31일이다. 나는 동해 바다로 해를 보러 떠나는 대신 두 편의 글을 기획하고 있다. 하나는 ‘세상’에 대한 글이고 하나는 ‘나’에 대한 글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두 편의 글은 서로 연관을 맺을 지도 모르겠다. 먼저 쓰는 쪽은 ‘세상’에 대한 글이다. 마야 족의 예언에 따라 세상이 아직 멸망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의 차원에서 먼저 쓰는 것이라고 해두자. 물론 사실은 아니다. 웰빙, 힐링, 그리고 우리가 탐닉하고자 하는 것 우주가 갑자기 인플레이션으로 확장되고 빅뱅을 일으켜 지금 크기의 우주가 된지 137.5억년 가량이 되었고, 유럽에서는 한류 가수 중 ‘빅뱅’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한다. 진화론에 의하면 세상은 어쩌다보니 만들어졌고, 창조론에 의하면 신의..
지난 주였던가. 아마도 예원이로 기억나는 한 아이가 물었다. 멀구 집에 놀러 가면 안돼? 대수롭지 않게 응이라고 대답한 뒤... 한 주가 지나보니 집에 놀러오는 아이들이 6명으로 불어나 있었다. 평소 '깔끔(?)'하다기 보다... 지저분한 것을 못 견디는 성미 탓에 집은 별로 청소할 것도 없었지만, 막상 애들이 6명이나 온다니 뭘하고 시간을 보내야할지 밥은 어찌 먹여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장난감의 날에 플레이스테이션(게임기)으로 하는 축구게임을 한 번 선보여주긴 했지만 사실 우리 집에 있는 게임 중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게임은 그거 하나뿐; 나머지는 모두 일본어로 장편소설 분량의 글들이 쏟아지는 게임들이라... 축구를 좋아하는 건우를 빼고 다른 아이들이 실망을 할 것 같아서 주말 동안 게임장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