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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놈이란
원곡 임창정
노래 멀고느린구름
그대를 잊는다는 건 지금의 나로선 좀 힘들 거 같아
아무리 원망을 해도 어느새 흐르는 눈물 나도 모르게
그리워 그 목소리 보고 싶어 일어설 수도 없어
시간은 잊으라 하는데 오히려 선명해진 얼굴
그 날은 그대 모습이 떠난다는 말을 하려던 것 같아
초라한 나의 어깨에 차마 말을 못 했었나 봐 그랬나 봐
그리워 그 목소리 가끔은 힘들던 잔소리마저
잔인한 이별이 있던 날
그 날조차 이젠 그리워
잘 지내라는 행복하라는 그 흔한 이별의 위로마저도 없이
마지막 인사도 못했던 우리의 이별
나를 떠난 그 이유마저
그대가 두고 떠난 그대 인생의 절반은 나란 말
이제는 잊어야 할텐데 오히려 선명해진 그 말
여전히 선명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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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피아노 반주 하나에 얹혀진 목소리에서 짙은 슬픔이 느껴지는 노래였죠.
처음 데뷔 때부터 좋아했던 가수인데도 집에 음반이 한 장도 없다는 걸 알고 놀랐습니다.
하지만 스무살 시절 실연 뒤에 노래방에서 목놓아 부르곤 했던 그의 노래들은
한 곡도 잊혀지지 않고 제 입가에 여전히 맴돌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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