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리나라에 국민 배우, 국민 여동생과 같은 타이틀이 있다면 일본에는 국민 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바로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다. 오늘은 일본의 국민 게임인 <드래곤퀘스트> 시리즈와 그 영원한 라이벌 게임인 <파이날판타지> 시리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는 1986년 1편이 최초로 제작되었다. 게임 역사상 최초로 롤플레잉(RPG)게임이 출현한 것이었다. 출시 당시 150만장이 팔리면서 슈퍼마리오를 능가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로토 3부작'의 마지막 편인 <드래곤퀘스트3>이 출시된 날에는 학생들과 일부 직장인들이 조퇴를 하고 게임 매장으로 달려가는 사회적 사건까지 일어났었다. <드래곤퀘스트 3>의 판매량은 380만장으로 롤플레잉 게임으로서는 경이적인 기록이었다.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는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마왕이 있고, 그 마왕을 전설의 용자인 플레이어가 물리친다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와 당대의 사회 문제들을 게임 속에 담고 있다. 거기에 프로듀서 호리이 유지의 감동적인 시나리오, 세계적 만화 <드래곤볼>의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캐릭터 디자인, 교향곡 작곡가 스기야마 코이치의 장엄한 음악이 결합되어 매 편마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시리즈 10편까지 제작되었으며, 10편은 최초의 온라인 버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리즈 7편까지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 버전을 어둠의 루트로 즐겨볼 수 있다. 정식 버전은 일본어로 이루어져 있고, NDS, 3DS, PS2, Wii 등의 게임기로 플레이 가능하다.
- 파주자유학교 소식지 '프리타임즈 4호 기고' -
2013. 12. 11. 멀고느린구름
'산문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한아 - 달의 바다 / '꿈'이라는 거짓을 즐기는 법 (1) | 2013.12.14 |
---|---|
김용옥 - 큐복음서 / 진정 예수가 꿈꾼 삶을 찾아서 (2) | 2013.12.11 |
나쓰메 소세키 - 한눈팔기 / 우리는 근대를 벗어났을까 (0) | 2013.12.08 |
알폰소 쿠아론 - 그래비티 / 중력에 바치는 가장 아름다운 찬가 (0) | 2013.12.01 |
황현산 - 밤이 선생이다 / 밤의 선생을 기다리며 (0) | 2013.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