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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노래하다

자작곡 - 바람은 그대 쪽으로

멀고느린구름 2013. 1. 29. 17:40

바람은 그대 쪽으로    

기형도 시인의 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에서 따옴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새벽에 잠에서 깬다

아직은 어두운 내방

자그만 스탠드 불빛

펜으로 손편지를 쓴다

분명히 부치지 않을 편지를


난 너를 미워한다

난 너를 후회한다 


늘 증오는 그대 쪽으로 오

늘 원망은 그대 쪽으로 오 

늘 바람은 그대 쪽으로 우


우연히 길에서 본다

묻어둔 황폐한 추억

말을 걸어오는 허공

이제는 작별의 인사

내 조그맣던 마음아 안녕

 

난 나를 미워했다

난 나를 용서못해 


늘 증오는 그대 쪽으로 오

늘 원망은 그대 쪽으로 오 

늘 바람은 그대 쪽으로 우


늘 바람은 그대 쪽으로 오...

이제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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