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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쌈지길 골목에 있는 내가 사랑하는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찻집. 많은 것이 사라지고 변하는데도 거기에 그대로 있어주어 고맙다.
뜨거웠던 '오지은과 늑대들'의 공연. 익숙한 새벽 3시 라디오 공개방송 이벤트는 오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인간의 소유욕을 다룬 손정은씨의 설치미술. 전시도 색다르고 좋았지만 무엇보다 종로의 새로운 비밀장소를 발견한 기쁨이 컸다.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오류역의 풍경.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성과 통영 그 어디쯤엔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거대한 설산 아래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는 조그만 언덕이라도 하나씩 솟아나 있지 않을까.
2011. 2. 4. ~ 2. 15. E-p1 / contaxG 2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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