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7
곱단 : 선생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면 안 될까요? 나 : 네? 곱단 : 가슴이 너무 아파서 더는 못하겠어요. 나 : 가슴이 어떻게 아프신데요? 곱단 : 얘길 한다고 선생님이 어떻게 제 가슴 속을 알겠나요... 내일 다시 봅시다. 부탁드립니다. 나 : 아뇨, 할머님... 그렇게 머리를 숙이시지 마시고요. 그렇게 하셔도 이건 안 되는 겁니다... 곱단 : 선생님, 부탁드립니다. 나 : 어유... 할머님, 알겠습니다. 근데 내일부터는 그 선생님 호칭도 좀 바꿔주세요. 제가 할머님보다 훨씬 덜 살았는데요. 특별기획으로 지면을 대거 할애하여 싣는 인터뷰도 아니고, 고작 한 페이지 정도가 할당되어 있을 뿐인, 잡지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 인터뷰였다. 평소 같았으면 당장 부장에게 항의 전화를 넣었을 테지만 ..
소설/긴 소설 2013. 10. 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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