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쿠바 / 카리브의 바다는 어떤 빛깔로
손경수 카리브의 바다는 어떤 빛깔로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더니, 우편함에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흰 봉투가 있다. 혹시라도 내가 폭발물 테러의 대상이 될 정도의 국가주요인물일까봐 걱정하며 봉투를 열었는데, 그 속에서 공짜 비행기 티켓이 한 장 나타난다. 이 티켓에 쓰여진 여행지에 대해 서술하시오. 위와 같은 문제가 느닷없이 20대 후반 즈음의 내게 출제되었다면 나는 분명 쿠바에 대해 써내려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한창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폐해를 겪으며 대안으로서의 사회주의적 요소를 고민하던 시기였다. 체게바라의 열풍은 이미 한반도를 지나간 지 오래였지만, 나는 뒤늦게 라는 영화를 통해 ‘체’에게 빠져들었었다. | 혁명가가 되기 이전 청년의사 체게바라의 여행을 다룬 영화 내게 쿠바는 영웅의 나..
산문/리뷰 2019. 1. 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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