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요의 갈림길과 자정의 핸드메이드 커피
지요(jiyo) - 갈림길 하트점수 : ♥♥♥♥ 자정의 핸드메이드 커피는 특별하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잠들기 위해서 라벤더 차 정도를 마시고, 눈을 감은 후 대관령의 별밤 속을 뒤척이는 양떼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일 것이다. 그런 상식이 존재할지는 잘 모르겠는 것과는 별도로.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잠을 자지 않기 위해 오히려 손수 커피를 내린다. 커피를 마시는 일보다 어수선한 마음을 비우고 떨어지는 물방울에 집중하고 있는 순간, 바로 커피를 내리는 그 순간 잠이 온전히 달아난다. 사랑이 찾아오면 사랑을 하고, 화가 일면 화를 바라보고, 파도가 밀려나면 그 밀려나는 순간을 지킨다. 잠이 오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자연의 하나가 아닐까. 그래서 난 자정의 핸드메이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이..
산문/리뷰 2011. 12. 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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