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벗기 무브먼트 3
3. 오직 벗고 또 벗을 뿐. 예상은 했지만 압둘 아자르를 섭외하는 일은 순탄치 않았다. ‘양말 벗기 무브먼트'의 한국지부장을 만나는 일은 커녕 통화하는 일조차 힘들었다. 교환원을 통해 대외홍보부서로 연결한 후, 대외홍보부서의 실무자를 거치고, 홍보부장을 지나, 비서실에 도달해, 비서3에 의해 비서실장과 겨우 연락이 닿으면, “죄송합니다. 지부장님은 오늘 출타 중이어서 통화가 어렵습니다.” 라는 것이었다. 제기럴. 통화 약속을 잡으려고 하면 213번째로 대기 시켜주겠다는 대답따위를 겨우 들을 뿐이었다. 무언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간간히 압둘 아자르의 대표저서인 , , , 따위를 탐독하며 새로운 방법을 궁리했다. 실마리를 제공해준 것은 역시 와이티엔 뉴스였다. 항상 가던 도서관 휴게실에 앉아 중,..
소설/긴 소설 2011. 9. 28. 22:12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