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지음/아포리아 우리는 왜 자살하지 않는가 크라잉 넛 멤버들이 함께 썼다는 책 를 읽고 싶어졌다. 그들에게 책의 제목을 빚졌다는 유시민 전 의원의 를 읽은 후부터다.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니 이제 차츰 '전 의원'이나 '전 대표'라는 호칭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스러져 갈지도 모르겠다. 그가 노무현 대통령 후보 흔들기를 하던 후단협에 분노해 개혁당을 창당한 것도 벌써 10년 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은 정치적으로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유인 유시민은 정치인 유시민이 되어 그 시간의 소용돌이 가운데에 있었다. 한때 야당 대통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지니기도 했던 그였기에 정계은퇴 후 나온 첫 책에 대해서도 많은 언론들은 그가 책에 언..
아무르 (2012)Love 7.7감독미카엘 하네케출연장 루이 트렝티냥, 엠마누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 알렉상드르 타로, 윌리엄 쉬멜정보드라마, 로맨스/멜로 |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 127 분 | 2012-12-19 글쓴이 평점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제 고작 30대 초엽을 지나고 있는 청년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티비 프로그램 어딘가에서 본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가동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가까이 다가가서 손을 꼭 잡은 다음,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한 번 끄덕여 주는 것으로 시작할지도. 그런 질문에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인간은 왜 자살하지 않는가? 이것은 잘 알려진 대문호 까뮈의 질문이자, 서양 철학의 대세를 이루었던 실존주의 철학의 질문이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