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탄스러운 한국의 음주문화에 관하여
대학 새내기 시절 악명높은 K대의 음주문화를 접하고 진저리를 치며 대학생들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비판하는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나로 말하자면 1년에 한 두 번 술을 마시는 타입의 인간이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주량은 상당한 편이어서 여지껏 제대로 술에 취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런데 그게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분명히 똑같이 마셨는데도 나는 전혀 마신 티가 나질 않는 것이다. 그러니 자꾸 사람들이 술을 권한다. 진심으로 소주 두 잔 정도에 밥상을 뒤엎는 정도의 인간이었으면 딱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업무상의 일로 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군청 직원들도 합세하여 서로 안면을 트자는 취지였는데 나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거기 있던 사람들 중 누가 군청 ..
산문/에세이 2011. 4. 2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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