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시절
나의 20대 시절, 나는 항상 내 의견을 존중해주고, 내가 가진 작은 능력을 높게 평가해주는 관계망에 속해 있었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 그랬다. 덕분에 나는 때로 지나치게 오만한 행동들을 하고 자만감에 빠졌다. 연애에 대해서도 글에 대해서도. 내가 지금 속해 있는 곳에서는 누구도 내 능력을 높게 평가해주지 않고, 내 의견은 전혀 존중 받지 못한다. 글에 대해서도 초보수준의 지적을 받는다. 처음 나는 내가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불쾌해 했고, 고통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 기간이 끝날 즈음에야.... 인생이 내게 정말 해주고자 했던 말이 무엇인지 알겠다. 더 사랑 받고자 안달하지 말라. 그 시간에 네가 더 사랑하려고 노력하라. 인정 받으려고 발버둥 치지 말라. 되려 자신이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
산문/에세이 2011. 7. 27. 06:45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