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쓰기 위해 필요한 시간
내가 소설을 쓰기 위해선 최소한 두 시간이 필요하다. 어디까지나 '최소한'이란 기준에서다. 다른 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타자를 시작하기까지 이야기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다. 그리고 실제 연재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타이핑을 시작하여 한 회분을 마무리하는 시간은 40분 남짓에 불과하다. 그외 1시간 20분 정도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그 사이 커피를 내리고, 음악을 선곡한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지난 회분을 읽고 있으면 슬슬 입질이 오기 시작한다. 첫 문장이 떠오르면 이때다 하고 줄을 당기면 된다. 어떻게 보면 낚시와 유사하다. 이러한 시간 요소를 고려할 때 적어도 내가 새벽에 글을 쓰고 출근하기 위해서는 새벽 4시에 기상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나는 지금 매일 새벽 4시에 일..
산문/에세이 2011. 5. 3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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