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곡 - 비 갠 저녁 어느 날 기린
비 갠 저녁 어느 날 기린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한참 동안 비가 왔지 화가 난 듯이 오늘에야 화가 풀렸나 그래 너는 뭐가 그리 서글펐길래 다른 이를 젖게 만드니 기린처럼 가련하게 길다랗게 서 저녁처럼 아련하게 눈을 감았지 이렇게 어릴 때에 사랑이란 참 쉬웠는데 커갈 수록 왜 어려운지 우산을 쓴 어른들은 무서워 하지 빗방울에 젖는 것조차 기린처럼 가련하게 담 너멀 보며 저녁처럼 아련하게 말을 안 하지 이렇게 비 갠 저녁 어느 날 기린 비 갠 저녁 어느 날 기린 비 갠 저녁 어느 날 기린 동물원의 동물들은 비가 좋을까 저 기린은 고갤 흔드네 사람들은 저마다의 호수를 갖고 쓸쓸하게 비를 껴안지 기린처럼 가련하게 담장에 갇혀 저녁처럼 아련하게 사랑을 찾네 이렇게 또 어디에서 슬픈 기린이 될까 목을 빼고 널 기다..
운문/노래하다 2012. 9. 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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