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만날 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 하는 거 이제 지긋지긋해! 여인 1이 여인 2를 향해 외쳤다. 까페에 앉은 사람 중 누구라도 그녀들이 앉은 자리를 돌아봤을 법한 크기의 목소리였다. 다만, 지금은 그녀들 외에는 나밖에 손님이 없었다. 아무튼 한 번 자기 이야기를 들어봐달라는 신호인 것 같아서 귀를 기울였다. 특별히 읽고 있는 신인작가의 소설이 실례가 되기에 두 손 두 발을 못 드는 게 원통할 정도로 재미 없었기 때문은 아니다. 아, 그런데 두 손 두 발을 다 들며 상당히 꼴불견인 상태가 되기는 하겠다. 정확히 말해 내 몸매는 팬더과가 아니라 사마귀에 가깝기 때문에 그 광경은 더욱 참혹할 것이 틀림 없었다. 여인들의 대화는 빠르게 이어졌다.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누군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소설/짧은 소설 2014. 7. 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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