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 하늘 열리면 기억해주오 - 동학 대접주 김현영 이야기
박홍규 화백의 판화 . 본문의 그림은 모두 박홍규 화백의 판화. 다시 새 하늘 열리면 기억해주오 * 이 소설은 경북 상주 지역 동학 대접주 김현영 선생의 후손인 김종규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고종 갑오년 음력 9월 초엽이었다. 상주의 김현영 접주는 이미 지난 8월 25일, 남원에서 김개남 접주가 재봉기를 결행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지난 6월 21일, 왜구가 경복궁을 무단으로 점령한 이후로 민심은 들끓고 있었다. 왜란 때 이 강산에 흘려진 피가 채 마르지 않았다. 무능한 신하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임금의 판단을 흐리며, 여전히 민씨 일가가 국정을 문란케 하고 있으니 저 왜구들이 나라의 대들보를 뜯어가도 이리 잠자코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예천의 최맹순 접주도 농민군 조직을 다시 정비..
소설/짧은 소설 2019. 1.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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