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강의는 당신을 아릅답게 합니까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는 22살 무렵부터 '강의'라는 것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 새 9년이라는 세월 어물쩍 흘러버려서 요즘에는 예비 강사(?)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교수법'을 가르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다. 중학생 시절 교무실 문 앞에서 대체 어느 타이밍에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지를 몰라서 망설이며 4시간을 문 앞에 버티고 서있었던 나였다. -당연히 모두들 내가 벌 서고 있는 줄 알았다고 회고할 거라 생각한다- 고등학교 적에는 수업 시간에 내가 교사의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는 때에는 곳곳에서 흠칫 놀라거나, "아..." 하는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모두들 내가 말을 못하는 줄 알았다가 그제서야 "아, 말을 할 수도 있었지."라고 다시 생각을 고쳐 먹게 되는 것이다. 유년 시절에는 제..
산문/에세이 2011. 1.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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