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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작사/곡 멀고느린구름
지난 해 가을 우리는 명동을 걸었지
시려운 손을 가만히 바람에 맡긴채
너의 맘속에 그려진 그림은 무얼까
내일도 함께 걸으며 웃을 수 있을까
아 집에 돌아와 불꺼진 거리를 내려봐
아 우리 사랑도 언젠가 꺼지진 않을까...
올해도 참 높은 가을 하늘은 시리다
그대는 나를 떠났고 추억만 남았지
그날들 사진과 함께 빛바래 가겠지
그래도 그대 미소는 간직하려고 해
아 집에 돌아와 수놓인 별들을 올려봐
아 나의 사랑도 별처럼 조용히 빛나리...
사랑은 파도와 같이 멀어져가지만
기억하려해 나는 썰물의 시간들
기억하려해 나는 밀물의 시간도
아 우우 우우우 아 우우 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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