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in 홍대, '거실 혁명'편 안녕하세요 : ) 오랜만에 돌아온 셀프인테리어 코너입니다. 올 초에 모 케이블방송의 인테리어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거실 구성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었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생각보다 화면이 예쁘게 나오질 않더군요(2시간 넘게 열심히 촬영해주셨지만;). 그래서 계속 차라리 내가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요. 이제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찍은 사진도 별로 대단치 않다는 것^^;;; 아, 이것 참 오픈하우스 행사를 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이게 한계인가보다 싶어 욕심을 내려놓고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컨셉으로 잡은 것은 방송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정통 유럽하우스'랄까요. 뭐, 말은 갖다붙이기 나름이니까요. 실제로는..
파주로 이사를 간 것이 2007년이었습니다. 철원에서 보낸 3년의 세월을 포함하면 올해까지 장장 7년의 세월을 대한민국 최북단 오지에서 보낸 샘이 되겠네요. 원래 서른 살이 되면 귀농을 해서 자급자자족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겠다는 계획도 있었기 때문에 화려한 도시와 동떨어진 곳에서 사는 것이 나쁘진 않았는데요... 그것도 세월이 지나치게 오래 되다 보니 점점 독거노인화 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한민국 문명의 최첨단인 서울로 복귀하자는 마음을 먹었고, 서울로 돌아온다면 예전부터 꼭 살아보고 싶었던 홍대와 가까운 곳이면 좋겠다 싶었지요. 부동산 중개 업소를 통해 방을 15 곳 정도 둘러 본 것 같습니다. 주로 합정 인근의 반지하 방을 둘러보다가 기적처럼 현재 살고 있는 동교동의 2..
마음 나는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 아니,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이별을 했던 날이었다. 우리는 홍대거리에 있는 마음에 가기로 했다. 나는 그와 예전부터 그곳에 가고 싶었다. 마음. 바이면서 찻집이기도 한 곳. 그저 단순히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신비주의 전략의 가게들 중 하나일 뿐이었지만, 왠지 그곳은 특별하게 여겨졌던 것이다. 그곳에 가면 그의 마음, 그의 진심을 알 수 있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오래전부터 그곳을 마음속에 담아두었고, 인터넷에서 마음을 방문해 본 사람들의 후기도 꼼꼼히 체크해 놓았었다. 마음으로 가는 길은 방향치인 나의 머릿속에서도 정확하게 그려져 있을 정도였다. 나는 ‘반드시’ 그곳에 가야했으므로 약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