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선물을 잘못 사오거나 모자를 내려놓은 남자 1
내 생일선물을 잘못 사오거나 모자를 내려놓은 남자 오늘도 모자를 내려놓은 남자는 3번 테이블에 앉아 거리로 난 유리벽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그의 근심을 알지 못한다.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위에 쓴 단 세 가지. 그는 항상 테이블 위에 모자를 내려놓는다. 그 모자가 놓이는 곳은 늘 3번 테이블 위다. 그는 언제나 유리벽 너머만을 바라보다가 주문한 음료가 바닥을 보이면 카페를 떠난다. 음료는 커피를 제외한 모든 음료로, 랜덤이다. 나는 3개월 전 그를 처음 보았지만 먼저 이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던 선임은 그보다 3개월 전에 그를 처음 보았다고 했고, 그의 선임은 또 그보다 3개월 이르게 그를 목격했다. 그의 모자는 검은색의 무늬가 없는 중절모로 늘 같은 제품이었다. 모자를 쓰고 있을 때..
소설/짧은 소설 2014. 9. 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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