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서 조그맣게 반짝이는 별빛이어도 | 옥산 이우
곁에서 조그맣게 반짝이는 별빛이어도- 경북콘텐츠진흥원 편 율곡의 아우, 옥산 이우 자네, 내 사는 곳 어딘지 묻는다면산 기대어 강물 내려보이는 사립문 닫힌 곳때로 구름 담담히 맑아 모래톱 위에 나서면사립문도 없고 다만 구름만 보이는 곳 君問我家何處住依山臨水掩荊門有時雲淡沙場路不見荊門只見雲 옥산은 안부를 묻는 벗의 서찰을 받고 매학정에 앉아 붓을 들어 답했다. 매학정은 장인 어른이신 고산 황기로 선생께서 지어 사위인 자신에게 물려준 정자로 천혜의 아름다움이 깃든 곳이었다. 옥산은 틈나는대로 이곳에 머물며 옛 시절을 떠올려보거나 담담한 시문들을 지어보고는 했다. 말년에 이와 같은 천운을 누리게 된 것도 돌이켜보면 율곡 형님과 고산 선생 간의 각별한 인연 덕분이었다. 일찍이 아버지(이원수)께서는 을사사화 때 유..
소설/짧은 소설 2015. 9. 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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