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숲으로 가다 - 오이예사 지음, 장성희 옮김/지식의풍경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20세기와는 다른 사회, '대안사회'를 꿈꾸기 시작했다. 출판시장은 누구보다 민감하게 그 냄새를 맡았고, 온갖 명상서적과 대안사회에 대한 책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주류에 '인디언', 거북섬 원주민이 있었다. 21세기 들어 거북섬 원주민에 관한 책은 말 그대로 쏟아졌다. 93년에 출간되었지만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 새롭게 태어나 각광을 받았고, 역시 라는 이름으로 나왔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던 포리스터 카터의 책도 로 이름을 바꾸고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유행을 타고 출판사들은 이것저것 짜집기식의 족보 없는 잡탕 서적과 날림 번역으로 일관한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당시 한창 거북섬 원주민에 심취해..
매일 하루 10분 이상의 명상을 하겠다는 다짐을 오늘에야 실천에 옮겼으니 나도 참 게으른 인간이다. 아침에 하는 명상은 수면을 통해 육체적으로 초기화된 몸을 마음 차원에까지 초기화하는 일이다. 매일매일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하고 배설해야 하듯이 우리의 마음, 우리의 생각, 욕망들도 소화하고 배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명상은 비물질적인 몸의 찌꺼기를 비워내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주로 하는 명상법은 가장 기초적인 '호흡 명상'이다. 머릿속에 잡념이 떠오르면 그것을 끊어내고 계속 내가 들이마시는 숨에 집중하는 명상이다. 명상 수련법에는 위빠사나, 화두선, 요가, 뇌호흡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호흡 명상'이야말로 그 모든 명상의 가장 기초다. 인간이 생각해낸 가장 원시적인 명상이 아닐까 싶다. 그런만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