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 5집 - 가장 보통의 존재 - 언니네 이발관 노래/루오바뮤직(Luova Music) 어떤 음반의 경우, 그것을 지니고 있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 비틀즈의 , 메르세데스 소사의 , 카펜터즈의 , 레논의 등이 내게는 그런 음반이다. 국내에서는 양희은의 , , 이상은의 , , , 한대수의 , 전람회의 등이 그런 음반이다. "20세기에 살던 때에는 훨씬 더 좋은 음악들이 마음을 흔들었다고 생각한다. 21세기에 들어서는 20세기의 음악을 넘어서는 음악을 들어본 적이 많지 않았다. " 이런 식의 '20세기 음악 예찬론'을 퍼뜨리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2008년 겨울 군 훈련소에서 바로 이 음반 를 듣기 이전의 시절 말이다. '명반'이라는 말은 비틀즈나 밥딜런, 마돈나, 한대수, 신중현, 들국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일곱 날들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노래/파스텔뮤직 지금 여행을 떠난다면 가방에 어떤 것들을 챙겨 넣을까. 지금은 한 밤 중 00시 17분. 스물 두 살 즈음의 강릉이 문득 떠올라 그곳으로 가고 싶다. 가방에 챙겨 넣을 것은... 작은 노트와 글쓰기 전용 샤프 한 자루, 카메라 슈나이더. 그리고 기타 한 대. 여유가 있을 것 같으면 맥북 에어도 함께. 봄을 밀고 오는 파도 앞에 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시나 가사, 혹은 밤새 소설을 쓴다. 아니면 모래사장에 엎드려 에어군으로 '봄날은 간다', '접속',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의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는 것도 좋겠다. 이왕이면 하룻밤이 아니라 일곱날들이 허락되면 좋겠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은 밴드의 기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