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아 - 달의 바다 / '꿈'이라는 거짓을 즐기는 법
달의 바다 - 정한아 지음/문학동네 '꿈'이라는 거짓을 즐기는 법 매력적인 제목, 아름다운 표지 일러스트. 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이어서 한 번에 내 눈길을 끌었다. 를 쓴 정한아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책이 나오기 이전의 일이다. 대학 도서관에서 일을 할 시기였다. 나는 대산대학생문학상에 원고를 내보려고 지난 수상작들을 살펴보다가 '나를 위해 웃다'라는 단편을 읽고 놀랐었다. 그 작품은 담백함, 참신함, 메시지를 두루 갖춘 수작이었다. 그 단편으로 대산대학생문학상을 수상한 이가 바로 정한아씨였다. 비슷한 또래로 대산대학생문학상을 수상한 것만으로도 질투가 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장편으로 문학동네작가상까지 따버리다니. 나는 속으로 음험한 음모론까지 구상해보기도 하였다. 문장 라..
산문/리뷰 2013. 12. 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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