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진화론 - 정봉주.지승호 지음/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새로운 정치인의 태동, 정봉주 진화론 소개하자면 나는 나꼼수를 싫어한 부류 중의 한 사람이다. 나꼼수가 언론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당시(여전하지만...) 대체 언론의 기능을 수행했고, 정치에 관심이 떨어졌던 일부 젊은이들을 각성케 한 순기능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프로그램 자체의 컨셉과 표현 방식이 영 나와는 맞지 않았던 것이다. 나로서는 이미 정치에 상당한 수준의 관심이 있었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걸러서 양질의 정치 사회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기에 나꼼수가 가지고 있던 순기능의 어느 쪽도 내게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정봉주 전 의원(이하 정봉주)의 아이돌과 같은 인기는 마뜩잖게 느껴졌을 뿐이었다. BBK ..
닥치고 정치 -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푸른숲 1 한 마디로 말하자면 가카에 대한, 가카를 위한, 가카에 의한 책이다. 거기에 덧붙여 '문재인'이라고 하는 차기 대권의 유력 인물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책이기도 하다. '딴지일보'라고 하는 매체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매체가 아니다. 김어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마초적인 분위기와 언어가 싫다. 그들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를 통해 정치적 의견을 담는 형식의 대중성을 지향하고 있는데 우선 나는 그 '형식' 자체가 마음에 차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어렵다고 한 조국의 화법이 내게는 더 와닿는다. 조국 교수의 의 자매품, 혹은 대중버전을 표방하는 는 간단한 정치개론에서 시작해 '나는 꼼수다'의 시작을 알리는 인터뷰로 ..